순천시의회 시민들 방청 막아 ‘불통 의회’ 오명
순천시의회 시민들 방청 막아 ‘불통 의회’ 오명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1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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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단체 행의정모니터연대 구성…행정사무감사 방청시도
시의회 24일 방청시도 불허…단체, 25일 시의회 규탄 기자회견

순천시의회가 시민들의 회의장 방청을 막아 ‘불통의회’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순천 경실련과 순천YMCA 등으로 구성된 순천 행의정 모니터 연대는 올해 순천시 행정사무감사 기간 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여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순천 행의정 모니터 연대는 시민 모니터 요원 30여 명을 모집해 지난 한달 동안 공정한 모니터 활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의회 행정사무감사 관련 각 상임위 방청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모니터단의 방청을 불허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논란이 일었다.

시의회 한 의원은 “모든 상임위원회가 생중계를 통해 회의 내용과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데도 비좁은 회의장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정 활동에 대한 종합 평가 없이 한차례 감시활동으로 의원들에게 순위를 매겨 발표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지방의회의 모든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순천시의회는 이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시민참여에 대한 도전이며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의정모니터연대는 25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께 방청을 강행하기 위한 집단행동과, 오후 1시 20분경은 순천시청 앞에서 순천시의회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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