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경찰 공무수행 중 교통사고로 경찰관 사망
구례경찰 공무수행 중 교통사고로 경찰관 사망
  • 서기원 기자
  • 승인 2014.04.07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취운전 차량에 경찰관 순직..


【구례】새벽 시간대 음주 차량이 인도와 상가로 돌진해 야간 근무 중이던 경찰관 1명이 차에 치여 숨지고 운전자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7일 새벽 2시 45분께 구례군 구례읍 구례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에서 허모(20)씨가 몰던 무쏘 차량이 교차로 화단을 들이받은 뒤 경찰서 인근 인도와 상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주변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구례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배모(42)경위와 송모(40)경사, 시민 A(40)씨가 무쏘 차량에 치였다.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배 경위는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끝내 숨졌다.

무쏘 차량 운전자 허씨도 크게 다쳐 현재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쏘 차량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부딪쳤으며 경찰서 담과 인근 유흥주점 출입구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고 설명했다.

 당시 배 경위와 송 경사는 유흥주점에서 술값 시비로 소동을 벌이던 A씨를 현장에서 무전취식 혐의로 붙잡아 파출소로 임의 동행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채혈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운전자 허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284%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허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순직한 배 경위에 대한 영결식을 오는 9일 구례경찰서에서 경찰서장(葬)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