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망각한 시의원들 제대로 평가하자”
“임무 망각한 시의원들 제대로 평가하자”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4.01.2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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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송호기자

여수시의회가 2014년 새해 시작 후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7건의 안건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를 시작할 때는 전체의원 26명 중 25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간담회가 3시간을 훌쩍 넘기고 마지막 안건에 대한 의견을 묻을 때 박정채의장을 포함해 7~8명의 의원들만 간담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다 어디로 갔을까? 시의원이 이날 간담회 보다 더 중요한 일정이 뭐가 있을까? 

이날 간담회에서는 2월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울마루 기부채납건과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유치건 등 2014년 여수시의 주요 사업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시의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간담회에서 지역의 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집행부에 전달을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를 망각하고 간담회가 끝나기도 전에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스스로 시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시의원이기를 포기한 사람은 이제는 절대 찍지 말자.  

현역 시의원들이 정치 신인들처럼 물밑을 갈고 다니는 것도 재선을 위해 중요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역 시의원들은 올 6월 30일까지 시의원의 신분이 유지되고 많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혈세로 의정비를 받아 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시의원들도 정치인들이라 6.4지방선거가 5개월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 온통 관심이 선거에 집중돼 있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시의원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임무를 망각한 시의원들이 있다면 시민들로부터 6.4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시민들로 마지막까지 민의의 대변자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의원들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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