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세계박람회장 매각 방식 변경 건의
여수시, 세계박람회장 매각 방식 변경 건의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9.25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임대방안 등 매각조건 완화 등 요구
‘국제해양관광중심지 개발’ 약속 이행 촉구도
정부의 박람회장의 매각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여수시가 매각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장 시설·부지에 대한 정부의 매각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정부부처와 전라남도, 박람회 재단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건의문을 통해 박람회장 시설·부지 장기임대방안 등 매각조건을 완화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매각방안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현 정부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인 박람회 사후활용 적극추진과 정책적 해결과 거점형 국제마리나 항만 기반시설 조기구축 및 해양레저 분야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으로 건의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부두 및 여객선 터미널 활성화대책 마련, 여수프로젝트 기금 조성, 박람회 정신계승사업인 해양과학관 조성 등을 촉구했다.

특히 현 정부가 지역 공약사업으로 내세운 여수박람회장 해양레저 관광특구 지정과 국제해양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에 대한 조속한 약속이행과 함께 선투자금 회수 문제 등 정책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동서통합지대 조성과 마리나 시설 등 해양관광기반 확대, 산업연계형 R&D지원 등 사업이 현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만큼, 해양레저분야를 선도사업으로 우선 추진한 뒤 타 분야까지 확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여수시 박람회활용과 고재익 과장은 “박람회장 부지매각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 시 헐값매각이 불가피한데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난개발로 인한 부작용 등이 우려된다”며 “장기 임대방안을 도입하는 등 시설·부지 매각조건을 더욱 완화하고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재산가치를 증식시키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재개장한 여수박람회장은 이달 20일까지 150만 명이 방문하는 등 매일 평균 1만 명 정도가 찾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