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수억들인 관광기념품 쇼핑몰 매출은 ‘1건’
여수시 수억들인 관광기념품 쇼핑몰 매출은 ‘1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3.08.3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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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관광기념품 쇼핑몰 제작하는데 1억5천만원
29일 현재 매출 1건…홍보부족과 운영미숙이 원인

▲ PC화면으로 본 여수관광기념품 앱(App) 쇼핑몰 캡쳐 화면.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1억5000만원을 들여 관광기념품 쇼핑몰을 구축했지만 결과는 매출 1건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이러한 처참한 매출의 뒤에는 ‘무관심 행정’이 자리 잡고 있어 온라인에서 여수관광 마케팅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5월 2억 1800만원을 들여 그해 말까지 관광기념품 앱(App)쇼핑몰 구축 및 관광안내 앱(App)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발주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시 대표 관광기념품 10종 이상 개발(광주대학교 수주), 그리고 관광기념품 쇼핑몰(Web/App) 구축 및 관광안내 스마트 기기 프로그램 개발(광주 W업체 수주) 등이다.

관광기념품 개발(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에 5000여만 원, 관광기념품 쇼핑몰(Web/App) 구축 등에 1억 5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는 8월 29일 현재 관광기념품 쇼핑몰 매출은 텀블러(1만3000원) 1개(1만3000원)가 고작. 홍보부족과 운영미숙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이런 매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웹(Web))쇼핑몰은 물론 앱(App)쇼핑몰도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꼭꼭 숨겨져 있다.

시 공식 홈페이지(www.yeosu.go.kr)에 가면 김충석 시장 얼굴은 볼 수 있어도 수억 원을 들이 관광기념품 쇼핑몰을 구성할 수 없을 정도로 홍보가 이뤄져 있지 않다.

웹(Web) 쇼핑몰은 여수시 관광정보홈페이지(www.ystour.kr)에 들어간 후 한 참을 지난 후 구현되는 여수관광기념품 쇼핑몰 배너를 찾아야만 웹 쇼핑몰(www.ysmarket.kr)을 구경할 수 있다.

App 쇼핑몰은 더 찾아가기 어렵다. 여수관광기념품 쇼핑몰을 들어가야만 하단에 있는 여수관광기념품 모바일WEB 배너(m.ysmarket.kr)를 클릭해야만 구경을 할 수 있다. 그 것도 스마트 폰이 아닌 일반 컴퓨터를 이용해서 말이다.

심지어 App 쇼핑몰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도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일일이 영문 도메인을 입력한 후에야 쇼핑몰을 구경할 수 있다.

더 문제는 App 쇼핑몰에서는 회원가입을 할 수 없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쇼핑몰(Web/App)은 실제 박람회 때 선보이지도 못했고, 지난 5월 시가 관광기념품 판매를 위탁사업자한테 이관 받은 후 공개됐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일선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쇼핑몰을 운영해 사례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람회 때 선보이지 못한 것은 위탁판매업체 자체 쇼핑몰을 운영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관광기념품 개발에는 5000여만 원이 넘게 투자가 됐고, 그 결과 13종의 관광기념품이 개발돼 2012년 박람회를 앞두고 제작 및 판매(5억 990여만 원)됐지만 오프라인에서도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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