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사후활용 “6월내 새 청사진 제시”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6월내 새 청사진 제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5.1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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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 1주년 기념식서 “세계적 해양관광리조트로”
주승용의원, “정부약속 이행 촉구...매각조건 완화 촉구”
▲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해 11일 엑스포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 1주년을 맞으면서 사후활용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다시 부각된고 있다.

특히,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박람회장을 세계적 해양관광리조트로 조성하겠다고 언급하는 한편, 6월중 새로운 사후활용 계획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들이 박람회 폐막직후 언급됐던 박람회의 평가와 사후활용 계획에 대한 의견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얼마나 구체화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여수엑스포장에서 열린 박람회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리조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여수박람회는 해양과 연안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바다를 통해 인류의 위기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발굴하고 그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값진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또, “여수박람회를 통해 이뤄낸 성과와 유산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우리의 바다와 연안을 해운·항만·수산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과 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와 같은 신 해양산업이 융합 발전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의 현안인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해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박람회장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리조트로 조성하고 여수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10일 열린 심포지움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축사를 통해 최근 윤진숙 장관과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6월 이내에 새로운 사후활용 계획이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주 의원은 이날 대화에서 “윤 장관에게 세 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먼저, “천억원 규모의 여수프로젝트와 엑스포 기념관, 해양과학건 건립, 국제기구 유치 등 정부가 사후활용 용역을 통해 하겠다고 했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박람회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일괄매각보다 장기분할 상환 등 매각조건을 완화할 것과 섬진강 동서화합지대 조성계획에 맞춰 사후활용 용역 그림을 다시 그려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6월 안으로는 사후활용의 그림을 다시 그려 대통령에게 보고해 남해안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박람회가 1주년을 맞으면서 사후활용 계획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체제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1일 여수를 방문한 윤장관은 수산단체장들과 오찬을 하며 이들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 수산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오후에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시찰하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봤으며 여수엑스포 1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고속열차(KTX)를 이용해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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