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순천만 경전철사업 문제있다”…좌초 위기
감사원 “순천만 경전철사업 문제있다”…좌초 위기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3.04.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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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민감사 청구에 대한 감사결과 순천시에 통보
시행자 미리선정 등 법 위반…관련 공무원 징계 요구

감사원 감사결과 순천만 소형경전철 PRT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순천만 소형경전철 시민대책위가 지난해 5월 순천만 소형경전철 PRT사업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한 결과를 순천시에 통보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순천시가 시행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해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순천시가 이 사업 시행자를 (주)포스코로 미리 선정한 뒤 나중에 민자유치 계획을 공고한 사업자 선정과정은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못 박았다. 

또 지난 2011년 1월 25일 순천시가 순천만 접근을 경전철로 단일화하며 순천만 관광객의 탐방교통 수단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지역 균형개발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개발사업에 타 민간 사업자를 참여할 수 없게 제한 한 것 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감사를 결과를 순천시에 통보하고 지난달 29일 사업자 선정업무를 잘못 처리한 관련자의 징계를 순천시에 요구했다.

감사결과에 대해 순천만 소형경전철 시민대책위 “투자 유치라는 명목으로 무리한 개발과 토목공사를 벌려 시민들을 볼모로 잡는 일방적, 독선적 행정은 중단돼야 한다”며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순천시 행정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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