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터미널, 박람회 사후활용의 핵심 요소”
“크루즈터미널, 박람회 사후활용의 핵심 요소”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2.10.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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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권 시민단체, 매각중단하고 활성화계획 세워야”
최근 엑스포 크루즈 터미널이 사실상 폐쇄된 것과 관련해 남해안권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엑스포시민포럼 등 전남동부와 경남서부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엑스포가 끝난 뒤 크루즈터미널이 정부의 운영비 중단으로 두 달째 방치돼 있고, 거기에 대해 터미널 활성화에 필수적인 배후부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사후활용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크루즈터미널은 엑스포장이 남해안 해양관광핵심 거점 기능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며, 더구나 현재 외국 선사와의 크루즈 기항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 추진은 국가적인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터미널 배후부지를 매각하려는 것은 시설의 활용성을 크게 훼손시키고 시설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건설에 들어간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조속히 터미널에 대한 운영예산을 확보하고 배후부지에 대한 매각추진 중단과 터미널 배후기능으로서 활용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 “향후 추진될 남해안권 행사와 활용가치를 고려해 시설을 보강하는 계획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한편, 여수 신항에 건설된 크루즈 터미널은 엑스포 관광 등에 대비해 8만∼10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국비 356억원이 투입돼 안벽 400m, 수심 10∼12m 규모로 건립돼 엑스포 직후인 지난달 5일 여수해양항만청으로 이관됐다.

하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리권이 해양청으로 이관되면서 크루즈 터미널은 두달째 폐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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