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건설기계 “장비대금 지급하라” 한 목소리
여수건설기계 “장비대금 지급하라” 한 목소리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10.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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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GS건설 공사 현장서 집회…장비대금 4억원 지급 요청
장비업체 “더 이상 끌려갈 수 없다”…GS건설 “방법 없다”

여수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이 협력업체 대표 잠적 이후에 대해 원청사로서 책임을 나몰라 하고 있는 GS건설을 상대로 집단행동에 돌입한다.

여수경찰서와 여수건설기계연합회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수산단 내 GS건설 공사현장과 롯데건설 공사현장 앞에서 장비대금 4억 7000여만원의 지급을 요청하는 집회를 갖는다.

회원들은 이날 오전 7시 주삼동 공단주유소 앞에서 모여 건설 중장비를 타고 우순도 GS칼텍스 증축공사(VGO FCC) 현장인 우순도 GS건설 현장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후 지난 8월 24일 성지개발 협력업체 대표의 도주.잠적 이후 원청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GS건설을 상대로 장비대금 4억여원의 지급을 요청하는 집회를 갖는다.

또한 회원들은 호남석유 3공장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건설을 상대로도 7000여만원의 장비대금 지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 회원사는 “그 동안 GS건설 현장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했었어도 지역 장비업자들이 그냥 피해를 감수했었다”면서 “더 이상 이대로 끌려간다면 지역 장비 업자들은 다 문을 닫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이날 집회 외에도 오는 8일 회원 550여명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준비하고 있어 대기업 건설사와 한판 충돌도 예상된다.

앞서 여수건설기계연합회는 지난 24일부터 여수지역 내 GS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LG화학 증설공사(CA/EDC 프로젝트)과 GS칼텍스 증축공사(VGO FCC) 현장 등 6곳의 현장에 건설 기계장비투입을 거부하고 있다.

이 같은 여수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이 집단행동은 GS건설 등 이들 대기업 건설사 협력업체인 성지개발의 대표가 지난 8월 24일께 도주한 후 4억 7000여만원의 장비 투입대금을 받을 길이 없어져 이들을 상대로 도의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성지개발 대표의 도주 후 잠적으로 장비대금을 받지 못하고 피해를 본 장비업자들만 30~40여명이나 된다.  

이런 집단행동에 대해 GS건설은 “안타깝다”며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해 줄 방법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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