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저축은행, 대규모 인출 사태
골든브릿지저축은행, 대규모 인출 사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2.10.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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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회계연도 기준 자본잠식 상태
은행측, 현재 5.4%로 개선돼...이달중 추가 유상증자 계획
국내 저축은행의 추가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 본점을 둔 골든브릿지저축은행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경영개선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7월~올 6월) 결산 결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0.32%로 높은 경영개선명령 대상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산 결과 골든브릿지를 포함해 토마토2 등 10곳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끝내고 영업을 시작한 4일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골든브릿지 저축은행에는 고객들이 몰려와 중도 인출을 요구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다.

2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중도 인출해 간 고객은 평소보다 2배이상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 측은 “경영고시가 지난 6월말 기준 발표내용으로 이후 유상증자 등 경영개선노력으로 현재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4%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대출채권 중도상환으로 인한 충당금이 확보돼 4일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보다 크게 개선된 5.24%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월말까지 그룹 차원에서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BIS비율을 1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골든브릿지 저축은행측은 9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대규모 인출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 미만이고, 자본잠식 상태면 영업정지 대상에 오른다.

BIS비율이 1%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 1~3% 미만은 경영개선 요구, 5%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 대상이 된다.

한편,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여수에 본점이 있으며 순천과 광주에 각각 한 곳씩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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