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여수 화양지구 투자 ‘안갯속’
통일교, 여수 화양지구 투자 ‘안갯속’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9.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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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 5월께 재단방문...계속 투자여부 논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문선명 총재 별세 이후 통일교의 여수화양관광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여수화양지구에 대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문 총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 까지 당분간 분위기 파악만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교는 일상해양산업을 통해 지난 2003년부터 여수시 화양면 장수․이목․안포․서촌․화동리 일원 99만9000㎡(육지부 97만 9000㎡, 해면부 2000㎡)에 총 사업비 1조 4753억 원을 들여 골프장, 숙박시설, 세계민속촌, 상가시설 등 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통일교에서 여수화양개발에 대한 책임은 통일그룹 회장 겸 통일교 유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 총재의 4남인 문국진(42) 이사장이 맡고 있다.

현재까지 통일교는 1단계로 지난 2009년 2월 착공해 지난 5월에 개장한 18홀의 화양골프장에 대한 사업 마무리 외에는 현재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2단계로 힐탑․포레스트 벨리․마운틴 탑․마리나 비치지구 등이 남아 있지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광양경제청은 지난 5월  화양지구에 대한 투자여부를 듣기위해  문국진 이사장 면담을 위해 재단을 직접 방문했고, 문 이사장을 대신해 기획조정실장을 통해 통일교의 화양지구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만 확인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문 이사장이 지난 해 까지는 화양 투자에 부정적 시각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기회조정실장을 통해서 들었다”며 “아버지인 문 총재의 지시사항이기 때문에 생각이 변한 것 같아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는데 문 총재가 별세해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양지구에 대한 통일교의 투자가 정체상황인데도 여수시는 중장기발전계획(안)에 이 화양지구와 연계한 YEOSU's MAL 6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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