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2공장 가동 1개월 만에 ‘폭발’ 사고
한국실리콘 2공장 가동 1개월 만에 ‘폭발’ 사고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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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께 부직포 형태 원료공급배관 폭발
회사 측 ‘펑’소리는 과장…주변회사는 ‘폭음’ 들어

(종합)여수산단 내 한국실리콘(주) 제2공장에서 상업가동 1개월여 만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일대가 검은 먼지로 뒤덮였다.  

특히 이 제2공장에서는 가동 3개월 사이에 또 사고가 발생해 종합적인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한국실리콘 여수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50분께 여수시 화치동 한국실리콘 제2공장 5층 공정에 모래에서 추출한 규소 성분의 MGSI(금속실리콘. 검정색)를 공급 중 원료이송배관이 ‘펑’소리와 함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현장 일대가 온통 검정색 금속실리콘 가루로 뒤 덮였다. 

폭발한 원료이송관은 길이 15㎝와 직경 10~15㎝, 부직포 재질의 소포품으로 사고 직후 바로 교체됐지만 사용기한 초과여부에 대한 조사가 요구된다. 또한 사고 직후 회사는 사고현장 일대에 흩어진 검정색 가루를 물로 세척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펑’소리가 났다는 것을 과장된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직포 형태의 원료이송관이 찍어지면서 소리는 날 수 있지만 심하게 폭음이 들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변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폭발음과 함께 원재료가 날리려 주변 공장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전해 다시 한 번 사고 축소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지난 4월께 준공한 제2공장은 지난 6월 7일 오후 1시 30여분께 시험가동 중 가스 누출사고가 나 작업 근로자 49명이 트리클로로실란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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