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적량지구 땅 빼앗기는 007작전 ‘방불’
GS칼텍스 적량지구 땅 빼앗기는 007작전 ‘방불’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7.2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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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입 민간인 최소 3개 팀 이상 가동…개인명으로 이전
국토부 제출 GS계획의 40%이상이 금호가 시에 낙찰 받은 땅

GS칼텍스의 금호가 낙찰 받은 적량지구 땅 빼앗기는 지난해 여수시의 공개매각 입찰 실패 직후부터 치밀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돼 산단 기업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GS칼텍스는 적량지구 일대 사유지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민간인들을 동원해 매입 작업을 진행했고, 회사직원으로 보이는 개인명의로 매입을 한 것으로 파악돼 더 비난을 사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28일 여수시의 적량지구 원형지 공개입찰에 참가해 금호가 쓴 450억 원 보다 적은 427억 원을 써 적량지구 원형지 24만3514㎡ 매입에 실패했다.

매입에 실패한 직후부터 GS는 금호보다 먼저 적량지구단위 계획 내 있는 사유지 매입에 곧바로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GS는 사유지 매입에 최소 민간인 3개 팀을 회사를 대신해 가동시킨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GS칼텍스의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사유지 매입 작전은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부동산 등기이전과 토지거래 신고 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GS가 최근까지 매입해 이전한 사유지는 대략 40~50필지로 10만여㎡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회사는 매입 과정에 민간인을 내세운 것도 모자라 매입한 토지를 회사 법인명으로 이전하지 않고 회사직원으로 추정되는 개인 명의로 매입 이전했다. 또한 국토해양부에 개발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을 전후해서야 나머지 매입 부지를 법인명으로 이전을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GS가 매입한 사유지는 국토부에 제출한 ‘여수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사업시행자지정 신청’ 면적은 신청 부지 40여만㎡의 절반인 20여만㎡의 50~55%께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대외 업무팀 고위관계자는 “보통 사업 시행할 때는 토지 소유를 먼저 선행하지 않는다”며 “시행자 지정을 받은 후 개발에 필요한 만큼 확보를 하기 위해서 국유지든 사유지든 매입을 하거나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 사용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시행자 지정을 받은 후에는 목적에 맞게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금호와도 이야기를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GS제출한 시행자지정 신청에 포함된 금호가 여수시로부터 낙찰 받은 땅은 전체 40%에 이른다. 금호는 여수시로부터 낙찰 받은 사용해 보지도 않고 고스란히 GS의 꼼수경영 때문에 빼앗길 위기에 쳐해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산단 관계자들은 “금호가 여수시로부터 낙찰을 받은 것은 그 개발에 대해서도 위임을 받은 거나 다름없는데 GS의 이런 모습은 오기를 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더욱이 땅을 판 시는 GS의 이런 모습에 대해 아무 말도 않고 되려 GS편만 들고 있는 분위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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