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 요란했던 해상호텔 결국 ‘무산’
소리만 요란했던 해상호텔 결국 ‘무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2.07.1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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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6일 여수시에 공문 보내 사업 포기 밝혀

여수시가 추진해 온 크루즈 해상호텔 유치가 논란 끝에 결국 무산됐다.

여수시는 엑스포 기간 동안 명품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크루즈 해상 호텔을 유치하기로 하고 해상호텔 사업자인 A사와 세부 내용을 조율해 왔지만, 6일 사업자 측이 공문을 통해 운영계획 취소를 통보했다.

이로써, 박람회장내 부두 사용 승인 발표 등 수개월간 끌어 온 ‘국내 최초 해상호텔’ 계획이 무산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그동안 수차례 호텔로 사용할 크루즈 선박의 국내 입항이 미뤄져 왔지만 계약금을 건네는 등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이 과정에서 시 관계자도 직접 현지에서 선박의 유무를 확인하는 등 사업을 정상 추진해 왔다.

하지만 과도한 운영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가계약자들의 잇따른 이탈 등으로 경영난 가중이 예상돼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1만여명이 해상호텔을 이용하겠다며 가계약을 체결했지만, 선박의 국내 입국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계약해지로 이어졌고, 가계약자들의 박람회 관람 일정에 차질을 빚어 왔다.

결국 여수시도 그동안 수차례 부족한 박람회 고급숙박시설을 대체할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해상호텔이라며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온 터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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