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또다른 취업길 열렸다
여수산단, 또다른 취업길 열렸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2.07.0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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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 인력 양성 본격화
매년 30여명 전문 기술인력 배출...여수산단 취업 가능
대규모 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이 위치한 여수지역의 산업 특성을 고려한 전문 기술 인력 양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라남도가 지역특화센터 육성사업으로 추진하는 중화학설비안전진단센터가 5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주 하이테크엔지니어링, 인터그라프 코리아와 플랜트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화학설비안전진단센터는 주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으로부터 플랜트 설계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컴퓨터 30대, 오트데스크사로부터 4억3천만원에 상당하는 3차원 플랜트3D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또 인터그라프 코리아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3차원 설계 프로그램 25본을 무상 기증받아 본격적 스마트 플랜트 설계 인력 양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화학공학과, 기계설계학과, 자동차 시스템공학과, 냉동공조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등의 올해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를 대상으로 25명을 우선 선발해 다음 주중으로 맞춤형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산업은 취업 유발효과가 일반 제조업의 2배 수준으로 국가의 핵심산업이며 고용 창출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으로 해외 수주 금액이 총 수출의 약 1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설계기술은 석유화학·철강·전기 및 제어·해양플랜트·건축 및 토목분야에서 기존 공정을 새로 개선하거나 신 공정을 만들 경우 기존 조업 경험을 이용해 제조과정을 3차원으로 설계하는 기술로 지역의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산업은 GS칼텍스·LG화학 등 30여 업체의 매출이 연간 80조에 이를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향후 노후 설비 대체, 첨단 기술을 이용한 신 설비 건설 및 해외 플랜트 수출을 통한 성장, 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에 대한 인력 양성 등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중화학설비안전진단센터는 이번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인력 지원을 위해 전남대 여수캠퍼스 졸업 예정자 및 졸업생 25명을 우선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 매년 20∼30명 정도의 인원을 안정적으로 취업시킬 수 있게 됐다.

해당 학과는 화학공학과, 기계설계학과, 자동차 시스템 공학과, 냉동 공조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등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어려웠던 플랜트 설계 인력 공급이 원활해져 지역 청년 취업일자리 창출은 물론 여수 산단의 복잡한 파이프라인들도 도면화 해 산업 안전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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