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회의원들 선거 때 앙금 ‘아직도’ 못 풀어
여수 국회의원들 선거 때 앙금 ‘아직도’ 못 풀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5.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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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의원, 강용주 후보만 취하 나머지는 ‘계속’
주승용 의원, 고소사건은 현재 순천지법 재판 중

여수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난 4.11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 경쟁 후보로부터 쌓였던 앙금을 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여수갑 김성곤 국회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사무실 여직원과 관련된 ‘50대 청소부 7000만원 사건’폭로 후 상대후보와 언론사 기자 2명 등 4명을 여수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먼저 김성곤 의원은 지난달 6일 사건을 폭로한 진정인인 A씨를 순천검찰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이후 9일에는 ‘허위․비방 후보와 허위기사 작성자 등을 이유로 통합진보당 강용주 후보와 무소속 김충조 후보, 그리고 이 사건을 보도한 특정언론사 기자 2명 등을 고소했다.

선거 후 김 의원은 지난 15일 통합진보당 강용주 후보에 대해서만 취하했다. 또한 김충조 후보에 대해서도 상호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취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틀어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김성곤 의원측은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 취하를 검토했었다”며 “강용주 후보와는 서로 이야기가 잘됐지만 김충조 의원과는 서로 입장차이가 있어 정리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여수경찰서 사건 담당 팀장은 “취하가 되지 않은 피고소․고발인에 대해서는 사건 관련 조사가 다 마무리됐다”며 “최종 조사의견을 정리하기 위해 구체적인 혐의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주승용 의원이 4.11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시 같은 당 상대 예비후보였던 박종옥 후보를 상대로 제기했던 ‘후보자 비방’ 고소 사건은 현재 순천지법에서 재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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