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길 의원 “김 시장 잘못 사과할 줄 알아야”
이대길 의원 “김 시장 잘못 사과할 줄 알아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4.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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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신상발언 통해 김충석 시장 기자회견 내용 꼬집어
의회비판 성명서발표 공무원노조에도 ‘충언해라’ 쓴소리

여수시의회 이대길 의원(사진)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은 김충석 시장을 향해 “시민들의 쓴 소리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직격탄을 날렸다.

여기에 이대길 의원은 최근 시의회와 시 집행부간 갈등에 집행부 편을 들면 끼어든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을 향해서도 조합의 역할 론을 들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대길 의원의 발언은 지난달 제138회 임시회 이후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인 시의회와 집행부간 앙금이 아직 풀리지 않았음을 공개적으로 확인시켰다.

이대길 의원은 16일 개회된 제13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작과 함께 신상발언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시작과 동시에 “지난달 28일 김충석 시장이 기자회견 중 ‘5분을 통해 이대길 의원이 참으로 듣기 거북스러운 이야기를 해 참 가슴이 아프다’고 발언을 한 것을 언론보도나 방송을 통해 확인했다”며 김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시장의 이 발언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재 공직사회에서 시민들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업에 대해 시장님께 쓴 소리를 하고 있느냐”며 “의회에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예산을 삭감한 한 사업을 사회 기부를 받아서 추진한다는 것은 의회에 대한 정식 도전이며 의회에 칼날을 세우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공직사회 내 의사소통의 문제와 김 시장의 잘못된 처신과 발언을 동시에 꼬집었다.

여기에 이대길 의원은 여수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달 말 공무원 노동조합의 여수시의회에 대한 날선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에 대해 “공무원들의 가려운 곳을 파악해 시장에게 충언을 하고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기 위해 지적을 하는 역할이 바로 노동조합의 역할이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 의원은 이순신장군 동산건립 사업의 재추진 모습의 사례를 들며 “잘못한 행정에 대해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시가 잘못한 것이 있을 때는 사과를 할 줄 알아야 된다”며 “김충석 시장은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다. 그러나 쓴 소리를 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소리를 최근들에 많이 듣는다”며 김 시장에게 재차 쓴 소리를 서슴지 않고 쏟아 냈다.

이어 그는 “김충석 시장의 시민과 시의회가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 지적과 공직사회의 올바르지 못한 공직 풍토는 결국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쓴소리로 신상 발언을 마무리하며 김충석 시장과 집행부의 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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