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흑두루미 집단 폐사 대책 없어”
“순천시 순천만 흑두루미 집단 폐사 대책 없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3.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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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단체, 시에 근본적 재발 방지대책 수립 촉구
30일 순천환경련·동부지역사회연구소 공동성명서 발표

순천환경운동연합과 동부지역사회연구소가 순천만에서 지난 3월 4일 전후해 발생한 흑두루미의 집단 폐사에 “순천시가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순천만에서 흑두루미의 사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두 단체는 30일 오전 이 사고에 대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23일이 경과해서 독극물에 의한 중독으로 최종 결론이 나왔다”면서 “그 동안 순천시는 상황공개도 하지 않았고 폐사의 원인에 대응한 적절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최소 6개체 이상의 흑두미가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순천시는 4개체만 확인됐다고 밝혀 사실을 축소의혹까지 야기해 정확한 조사가 뒤따라 한다는 요구다. 

이와 함께 이들은 순천에 “겨울철새 도래지로서의 갖추어야 할 조류독감 등의 예찰활동과 방역의 초기대응, 상시적인 밀렵감시 체계 유지 등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순천만 일대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의 보호를 위해 경관농업과 종다양성 보전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 “농약성분의 독극물에 의해 흑두루미가 집단 폐사 했다는 사실은 인위적인 밀렵행위를 의심케하는 정황”이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순천시가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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