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중 하나로 올해부터 부산으로 이전이 예정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여수분원 설치를 건의하고 나섰다.

23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여수분원 설치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발송했다.

여수상의는 건의문에서 “여수광양항은 세계적인 천혜의 항만으로서 부산에 이어 국내 제2위의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의 지난해 연간 생산액이 100조원을 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양과 항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의는 “서남해안지역은 4개의 무역항과 10개의 연안항이 있으며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한 기능 재배치 및 서남권 항만물류 구조조정 등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남해안의 원해 및 심해 양식 기술개발과 새로운 해양자원 연구를 위한 특화된 분원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상의는 밝혔다.

이와 함께 상의는 여수박람회 주제인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여수선언’을 보다 구체화하는 실천전략 연구와 해양환경 개선, 신 해양기술 개발, 해양자원보존과 활용 등 연구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2013년까지 공공기관 147개를 지방으로 이전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송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