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3년간 같은 장소에 5~10여 톤 밀려와”
“해양쓰레기 3년간 같은 장소에 5~10여 톤 밀려와”
  • 시민기자 한해광
  • 승인 2012.02.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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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쓰레기에 대한 인식 변해야 해결 가능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이 타 시군과 달라야

▲ 2012년 2월 5일 여수시 남면 안도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우리나라는 물론 -中-日-대만-말레이시아 등 국가의 상표가 여수 연안으로 해류와 조류를 타고 밀려오고 있다.

최근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과 일본 대마도 사이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해양오염물질 등의 이동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해양 쓰레기 이동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증거이다.

서남해환경센터(대표 이규형)는 여수지역 섬에서 지난 3년간 조사한 결과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5-10여 톤 이상 되는 양으로 추정되는 해양쓰레기가 밀려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0년의 경우 2009년에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대대적인 청소를 벌인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양쓰레기가 밀려왔다고 전했고, 2011년에는 해양쓰레기 양이 약간 줄어들었다가, 2012년 2월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양이 밀려왔다고 주장했다.

개최가 코앞인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다.

청정 이미지를 잃고 있는데도 관련 공무원이 바라보는 해양쓰레기는 치워야하는 골칫거리로만 보인다는 인상이다.

이 지역 주민 모씨는 “쓰레기를 치운 지 수개월도 안 됐는데 더 많은 해양쓰레기를 어떻게 치워야 할지 막막하다”며 “인근 무인도에는 다른 곳에서 밀려온 스티로폼이 어른 가슴 높이까지 쌓여 있어 치울 엄두가 안 난다”고 전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여수 연안에서 무분별하게 태운 해양쓰레기다. 이는 1972년 런던 협약에서 바다쓰레기는 태우지 말자는 국제 협약사항이기 때문이다.

▲ 2011년 2월 17일 여수시 남면 안도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 2010년 1월 9일 여수시 남면 안도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하기위해서는 작은 실천과 노력이 감동을 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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