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먹구름’에도 여수에 적극 ‘투자’
글로벌 경제 ‘먹구름’에도 여수에 적극 ‘투자’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1.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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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산단경기 전망]
중국 긴축통화 정책․유럽발 재정위기․미국 대이란 제재
GS․롯데․한화․바스프․금호석유 2012년에도 공격적 투자
▲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대기업들이 세계경제의 위축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한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단 기업들은 상반기에 그해 매출의 60~70%정도를 달성을 합니다. 상반기 때 매출을 올려나야 하반기 때 시황을 보면서 수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 1월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지난달 매출보다 더 마이너스입니다. 물론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도 떨어지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회사만의 분위기가 아닌 산단 내 웬만한 대기업들의 상반기 표정일 것입니다”

여수산단 내 한 대기업 관계자가 전한 이야기지만 2012년 임진년 1월 여수산단 내 기업들의 매출 기상도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수출액 25% 생산액은 16% 증가
여수국가산단 내 기업체들의 11월 말 기준 생산액을 보면 총 81조 9178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은 317억 9800만불. 2011년 12월 수출액과 생산액을 제외하더라도 2010년과 비교를 하면 수출액은 25%, 생산액은 16%나 증가한 셈이다.

지난 2006년부터 추세를 보더라도 매년 생산액과 수출액은 증가했다. 다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지난 2009년을 제외하면 급속도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산단 가동율도 2010년과 지난해 산단 평균 가동율은 92%이상. 근무인원도 2010년 말 1만 6427명이 지난해 11월 말에는 17610명으로 1년 사이 1000여명이상이 증가 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산단이 계속 확장을 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고용과 생산 등 모든 부문에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증권계 하반기부터 풀릴 것 기대
현 세계경제는 크게 중국 긴축통화 정책과 유럽발 재정위기의 미진화, 최근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의 봉쇄 등.

신년 벽두 외신은 국내 경제의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먹구름이 드리우는 소식들만 국내로 전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국내 증권계는 임진년 올 한해 석유화학 시황을 ‘상반기는 좀 힘겹고 하반기부터는 풀릴 것이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또한 산단 기업들은 중국 내수 경제영향에 따라 기업들의 매출과 수출이 심각하게 요동을 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산단이 중국 경제와 매우 밀접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긴축통화정책 완화가 실물 경기에 반영될 오는 2분기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석유화학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들 공격적 투자로 불황 돌파
이런 주변 경제의 침울한 동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임진년 시무식 신년사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투자를 발표하며 희소식을 전했다.

GS그룹이 밝힌 올해 투자규모는 현재 진행 중인 GS칼텍스 제4중질유분해시설 건설을 포함해 지난해 보다 48% 확대된 3조 1000억 원이다.

호남석유화학의 롯데그룹은 지난해 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6조7300억 원을 국내외에 투자하고 1만3천5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창업 60년을 맞는 임진년을 제2의 도약 시기로 규정하고 지난해 4월 여수에 1조원 투자해 1만t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고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지난해 50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연산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발표했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를 이유로 투자를 잠정 유보했다. 하지만 차세대 고부가 제품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기능∙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까지 3조4000억원 여수에 투자
글로벌 경제의 위기로 인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수산단 내 기업들의 임진년 투자는 계속 이어진다. 이런 현실과는 달리 지난해 여수산단 내 기업들은 여수시와 체결한 13건의 투자협약으로 3조4000억원의 여수 투자를 약속하고 올해 착공을 예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월 여수공장에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제4중질유 분해공장 설립 발표하고 7월 착공해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BASF는 지난해 6월 800억원을 투자해 MDI생산공장을 증설과 11월 900억원을 들여 고내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공장 신설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5건의 투자협약을 통해 8796억원을 여수에 투자하는 것으로 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한 사업들은 차세대 합성고무 생산공장과 고밀도 폴리에틸렌 생산공장,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 생산공장 증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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