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활성화, 기능다변화가 해법”
“여수공항 활성화, 기능다변화가 해법”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12.2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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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공항 활성화, 전문가에게 묻다 = 전남대 물류교통학과 최창호 교수
▲ 최창호 전남대 교수.
여수공항의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단도직입적으로 기능의 다변화다.
다양한 SOC가 구축되는 상황에서 기존 대안이 됐던 공항의 지역간 여객수송은 활용도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공항 활성화는 공항에 어떤 기능을 부여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여수공항은 남해안권 관광지원 공항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해안 선벨트 사업, 요트마리나 국가정책결정 등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도 이같은 현실적 대안과 맞아 떨어진다.

여수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크루즈사업 등 해양관광이 활성화되면 여수공항의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 더해 여수공항의 경우 활주로가 2개인 점을 감안해 이를 활용한 남해안권 경비행기 지원 공항, 해양경찰 전용 공항 등 기능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능 다변화를 통한 항공수요의 활성화라면 지자체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지 않나?
공공기관은 위기위식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결국 공항이 폐쇄된다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는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공사간 정책협력이 필수조건이라는 얘기다. 지역산업과 공항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내 여행사와 지자체, 최근 지역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고급호텔들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항공 수요와 연계하는 방식 등이다.

여수지역은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다양한 SOC가 구축되고 있다. 많은 기대감과 함께 역외유출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 또한 있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여수의 인구는 향후 10년간 20%가량이 더 줄어들어 25만명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인구노령화가 증가하고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항공수요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결국 KTX중심의 교통체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도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버스노선 확대와 역주변 편의시설 확충 등 KTX연계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역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역외 유출 현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역외 유출은 교통문제가 아닌 산업구조 개편에 기인한다. 여수의 경우 오히려 호기로 보여진다.

시간적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방문인구의 유입조건이 크게 좋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도 여수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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