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리실리콘 5000억 여수 투자 잠정 보류
LG화학 폴리실리콘 5000억 여수 투자 잠정 보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1.12.0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태양광 시장 급격한 시황 변동이 이유
자금 등 경영여건 고려해 수익성 확보되는 시점 재추진

LG화학이 여수산단에 5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한 폴리실리콘(Poly Crystalline Silicon) 사업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5일 LG화학 측은 “태양전지 및 반도체산업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Poly Crystalline Silicon) 신규 투자를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및 태양광 시장의 급격한 시황변동으로 인한 사업 환경 악화가 그 이유다”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투자 잠정 보류 기간에 대해서 세계 경기변동과 사업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회사의 자금상황(Cash Flow) 등 경영여건을 고려해 수익성이 확보되는 시점까지라고 전했다.

함께 폴리실리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및 우수한 신기술 확보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 붙였다.

앞서 LG화학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0월20일 ‘3분기 기업 설명회’자리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투자와 관련해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급변하면서 상황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LG화학은 지난 6월 약 5천억원을 투자해 여수 공장 부지에 연산 5천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7월부터 2013년 말까지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2014년부터 폴리실리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G화학은 올해 3분기 들어 미국 신용등급 하락 및 유럽 주요 국가들의 재정위기 표출, 그리고 중국 긴축정책이 장기화되면서 폴리실리콘 투자를 재검토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