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2012년. 여수는 아름다울 것이다!
<특별기고>2012년. 여수는 아름다울 것이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11.11.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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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곤 과장.
여수(麗水)
세간에 알려지기는 한반도 남쪽 끝의 인구 30만의 중소도시.
오동도, 국내최대의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있는 곳.

하지만 여수를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게 많다.
우리는 여수가 얼마나 위대한 도시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약무호남(若無湖南)이면 시무국가(是無國家).
즉,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국가도 없었을 것이다
그 호남의 중심에 여수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어찌 충무공이순신 장군 혼자 23전 23승의 대승을 이루어 내었겠는가?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든 나무는 여수의 산에서 생산 된 나무요, 여수의 목수들이 대패질과 톱질, 망치질로 배를 만들었을 것이고, 그 배에 노를 걸고 돛을 올려서 전장에 나아가 활과 포를 쏜 수군도 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의 할아버지들 이였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여수사람이 이 나라를 지킨 원동력 이었다고 우리는 자부해도 좋다.

어찌 그 뿐인가!
1997년 우리 시민 스스로 발의하여 삼여를 통합한 일이며 2007년 박람회를 유치하기위해 보여준 시민들의 열정이 실사단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우리의 염원인 박람회가 드디어 여수에서 개최하게 되었고, 개최 준비를 위해 시가지 정비와 도로공사 등으로 소음, 분진, 교통통제로 불편이 가중되어도 시민 모두 인내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동참하는 모습들을 볼 때 역시 여수시민은 위대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위대한 시민이 있음에도 박람회 기간동안 우리시를 찾는 관람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걱정이 앞선다.

날로 증가하는 차량으로 행락철과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시가지 전체가 막히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아온다. 그럴 때마다 과연 이것이 박람회를 개최하는 시민들의 교통문화인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

나는 그 걱정이 단순한 기우이기를 바라며 우리 시민이라면 당연히 함께해야할 청결, 질서, 친절, 봉사 외에 특별히 다음 두 가지를 함께 실천해 보자고 제안 한다.

첫째, 박람회 기간 중에는 자가용 안타고 나오기 운동을 함께 하자는 것이다. 교통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시 교통량 중 자가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43%가 넘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자가용만 타고 나오지 않아도 교통량의 절반 정도가 줄어든다는 것이므로 그 비워진 자리를 여수를 찾는 관람객에게 내주는 운동을 함께 실천해 보자는 것이다.

둘째, 시가지 보행자도로에 널려 있는 노상 적치 물을 정리하여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박람회 기간 중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여수를 찾을 것 인가하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530여 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한명이 10만원씩만 쓴다 해도 5,300억원을 여수에서 쓴 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민 모두가 시가지 도로와 보행도로를 비워둔 자리에 관람객이 새로 들어와 지갑을 열게 하여 우리시의 경제가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나가 되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위대한 여수를 만들어온 힘과 열정이 있기에 내년에 열리는 박람회를 성공 개최하여 남해안의 조그마한 소도시에서 작지만 보다 큰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여수”로 만들어 훗날 박람회 기간동안 하나 된 여수 시민과 여수는 정말 아름다웠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재곤 여수시 도시계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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