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중일기>박람회 개최도시 여수의 치안대책은?
<신난중일기>박람회 개최도시 여수의 치안대책은?
  • 남해안신문
  • 승인 2011.1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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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삼랑 논설위원
앞으로 190여일 후면 여수에서 국내와 세계에서 천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박람회개 개최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인류축제라고 한다.

그런데 이 박람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보다 장기간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고 다수의 관람객이 직접 그 도시를 찾아오는 행사이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행사보다 완벽한 치안이 확보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현대적인 과학 장비의 도입과 치밀한 방범 대책수립으로 염려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외형상 나타난 현 여수의 치안 여건으로 봐서 더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새벽 일찍 시장을 나간다거나 새벽기도를 가다가도 경찰관 아저씨들을 만날 수 있어 안전감이 들었는데 요즈음은 걸어 다니는 경찰관을 볼 수가 없다면서 걸어 다니는 경찰관이 있어야 길도 물어보고 뒷골목에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신고도 할텐데 경찰관들이 순찰차로만 순찰하므로 이러한 신고를 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물론 이러한 근무체제로 전환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첫째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박람회가 개최되는 여수의 경찰관 근무여건은 종래의 파출소 수준으로 경찰관을 충원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당번이 소내 근무 2명 도보순찰 2명 순찰차근무 2명 합계 6명이 확보되어 3교대 근무가 되도록 충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1985년 불란서, 영국, 미국, 일본 등 세계를 일주하면서 보고 느낀 것은 어느 나라의 도시를 가 보아도 도보로 순찰하는 경찰관을 볼 수 있었다.

파리의 개선문 근처를 가도, 런던의 윈저궁 근처에도 ,뉴욕의 할렘가 뒷골목에도, 도쿄의 아키아바라 거리에도 도보로 순찰하는 경찰관을 만날 수 있었다.

낯선 이국땅에서 이 경찰관들을 만나니 내가 보호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도감이 들었다.

지금 여수 어디를 가도 도보로 순찰하는 경찰관을 만날 수 없다. 여수시내의 교통질서를 보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이러한 도시에서 박람회를 치를 수 있겠느냐”고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지금 진행 중인 여러 가지 공사로 인하여 거리가 정비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러나 현 근무여건으로 봐서는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아침저녁 러시아워에 순찰차량이라도 교통신호등아래에 출동시켜 신호를 지키도록 계도하면서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을 지도 계몽이라도 해서 교통질서를 지키는 시민들로 계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박람회기간 중에는 시민모두가 하나같이 질서를 잘 지키는 시민의 되어 외부 인사들로부터 무질서 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다.

특히 박람회기간 중에는 많은 관광차량의 여수시내 진입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순찰차의 신고 출동조차도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도보 순찰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될 것이다.

박람회 기간만이라도 여수시내의 파출소에는 파출소장을 제외하고 한 당번에 6명씩 3교대 할 수 있는 인원을 충원해 주도록 건의하여 세계적인 박람회행사가 치러지는 여수의 치안이 완벽하게 확보되도록 지금부터 챙겨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조삼랑(본지 논설위원, 전 여수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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