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증가 질환 ‘전립선 비대증’
연령증가 질환 ‘전립선 비대증’
  • 남해안신문
  • 승인 2011.10.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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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기 여수성심병원 비뇨기과장

   

▲ 비뇨기과 전문의, 의학박사
여수성심병원 비뇨기과장
전주예수.대전성모병원 과장(전)
가톨릭의대 교수 역임
미국 멤피스 테네시주립대 연수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이는 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 비대증이다.

전립선이란 방광출구와 근위부요도를 감싸고 있는 약 20g 크기의 밤알 모양을 한 해부학적 성선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 배출한다.

40대 중반이면 서서히 비대해지는데,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연령증가와 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결국 60대 이후는 거의 모든 분들에서 소변 보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 주야간 빈뇨, 급박뇨, 요실금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지연뇨, 잔뇨감, 심하면 급성요폐 등의 폐쇄성 증상이다.

이러한 하부요로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면 결국 어느 방법으로든지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라면 곧바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

단지 감기약등에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약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중등도 이상의 증상이 있고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먼저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약물로는 방광 출구를 쉽게 열어주는 교감신경 억제 약물, 전립선 용적 자체를 위축시키는 약물, 방광수축 억제 약물 등이 있으며 대부분 환자에서 약물 치료에 호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전립선 비대로 인해 신장기능의 악화, 방광 결석, 혈뇨, 반복요폐 등의 합병증이 초래되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 수술방법은 요도를 통한 내시경적 절제술이다. 수술에 앞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후 만족도는 매우 높다.

전립선 비대증은 노년층에서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배뇨곤란 증상으로 연령증가에 따른 나이 병이기 때문에 별다른 예방치료는 없다.

의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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