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산어보>가을의 별미 고등어
<신자산어보>가을의 별미 고등어
  • 남해안신문
  • 승인 2011.10.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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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여호 소장

성큼성큼 황소걸음처럼 빠르게 지나버린 시간이 어느덧 가을 산을 붉게 물들이고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는 어김없이 입시추위를 몰고 온다. 다가온 수능시험은 모든 사람을 긴장하게 하는데, DHA가 풍부한 고등어로 수험생의 두뇌를 건강하게 해보자 .

고등어는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 고기’라는 뜻으로 「자산어보」에는 복부에 반점이 잇는 것이 배학어(拜學魚), 없는 것은 벽문어(碧紋魚)로 구분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에서는 모습이 칼을 닮았다고 하여 고도어(古刀魚)라 하였다

농어목 고등어과의 고등어는 몸길이 40㎝ 정도로 등쪽은 녹색이며 검은색 물결무늬가 옆줄까지 분포하며 배쪽은 은백색으로 반점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이 있다.

서식 수온이 10∼22℃ 내외이며, 아열대 및 온대해역으로 연안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륙붕 해역에 분포하며, 2~3월경에 제주도 성산포 연안에 몰려와 점차 북상하여 한 무리는 동해로, 다른 무리는 서해로 북상 후 9~10월경부터 남하하는 계절적 회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황해도·함경도 지방의 토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 지방의 토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은 고등어가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생선이었음을 증명한다.

고등어는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면서 값이 저렴하여 서민에게 친근한 생선이기 때문에 「바다의 보리」라고 불렸으며, 그 동안 흔해서 가치만큼 대접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이 머리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도 대폭 증가 하고,인기도 끌고 있으나, 자원감소로 어획량은 줄어들고 있어, 여수 남면 등지의 해상가두리에서 양식되고 있다.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PA 등의 함량이 아주 높아 유방암, 췌장암, 그리고 대장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EPA는 고등어, 정어리, 참치, 꽁치 등의 수산식품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지방산으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그리고 혈전증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

고등어의 DPA가 신경조직과 뇌 세포를 활성화하고 체력을 증진시켜 어린이와 수험생에게 특히 좋으며, 셀레늄은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비타민E보다 2000배에 달하여 심장 질환의 예방 및 경감 효과, 간장병의 예방 효과, 성기능의 증강 효과가 있다.

또한 물을 많이 먹는데도 변비가 심한 사람과 소변색이 진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어린아이와 수험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고등어 식사 한 끼가 그 어떤 비싼 고액 과외보다 두뇌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에 우수한 방법일 것이다.

고등어강정
재료 : 고등어 1/2마리, 맛술, 후추가로, 녹말2큰술, 카레가루 1큰술
양념 : 물7큰술, 매실원액 1큰술, 맛술1큰술, 물엿1큰술, 설탕1/2큰술, 생강가루 약간
① 손질된 고등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다.
② 맛술과 후춧가루를 뿌려 비린내를 제거한다.
③ 녹말가루와 카레가루로 튀김옷을 만들어 골고루 입혀준다.
④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고등어를 노릇노릇 튀겨낸다.
⑤ 팬에 양년장을 모두 붓고 끓어오르면 튀겨낸 고등어를 넣고 졸여준다.

고등어데리야끼조림
재료 : 고등어1마리, 양파1/2개, 식용유, 녹말가루, 후추가루, 다진파 조금,
소스 : 간장 4큰술, 굴 소스 4큰술, 맛술 3큰술, 물엿 3큰술, 물 5큰술, 후춧
① 고등어는 깨끗하게 씻은 후 반절을 가른 후 3~4등분으로 토막낸다.
② 토막낸 고등어에 녹말가루를 골고루 입힌 후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룬 후 튀기듯이 노릇하게 구워준다.
③ 양파는 1cm두께로 채 썰고, 후라이팬에 양념 소스와 채썰은 양파를 넣고 졸여 준다.
④ 졸여진 소스에 구워놓은 고등어를 넣고 버무려준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여수소장/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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