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LG화학 벤젠 유출사고 조사 착수
여수시 LG화학 벤젠 유출사고 조사 착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1.09.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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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장 조사…“다각도로 검토·필요시 오염도조사 진행”
LG화학·복원업체에 유출량·오염면적 등 추가 자료 제출 요구

<속보> 축소·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 LG화학 여수공장의 2008년 11월 벤젠 유출사고에 대해 여수시가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여수시의 조사에 대해 LG화학이 주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대기업의 버티기 협조에 여수시가 불쾌한 입장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본지 언론보도를 확인하고 이날 벤젠 유출사고 조사를 위해 LG화학 여수공장과 최초 벤젠 유출을 목격한 GS칼텍스 여수공장, 그리고 유출지점 현장조사를 진했다.

여수시는 먼저 사고당시 관련법에 따라 LG화학이 감독기관인 여수시에 사고를 신고를 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토양오염 관련법에 따르면 토양오염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감독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LG화학 여수공장은 이 사고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또한 사고발생에 대해 가장 중요한 유출량과 오염면적, 사고발생 최초사진 등 필요한 주요 자료에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시는 “자료가 제출이 되면 다각도로 검토해 지금이라도 토양오염도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 이를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LG화학과는 별도로 사고 발생 후 토양복원을 했던 업체로부터 복원계획 등 자료를 요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2008년 11월 21일 오전 GS칼텍스 북문~에보닉 카본블랙 중간 도로 구간 지하 이송관로에서 벤젠이 유출돼 토양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GS칼텍스 정유로부터 통보받았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 이 사고를 통보하지 않고 자체 수습해 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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