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국방부가 최근 부산 제8항 군용부두 처리능력 및 광양항 탄약부두 활용가능성을 검토하고 주둔지 공간제공이 가능한지에 대한 분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포화상태가 된 부산항 군수물자를 광양항으로 이전시키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광양시와 지역민들은 광양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광양항에 대한 군사시설 이전계획을 논의했다는 것에 광양시민들은 불쾌감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 단체는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거듭나야 할 광양항에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덩어리인 군사시설을 세운다는 것은 광양항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군사기지 이전계획 내용과 진행과정 공개 △이전계획 백지화와 재발방지 약속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대북적대정책 폐기와 화해와 협력의 정책 전환 등을 광양시와 국방부, 이명박 정권에 요구했다. |
한편, 광양항 미군기지이전은 지난 14일 국방부가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광양출장소에서 전남도와 광양항, 부산항, 광양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육항만 임무수행능력 검토회의를 함에 따라 불거졌다. 국방부는 이날회의에서 부산항의 장기발전 계획과 광양항 전체능력 대비 활용도, 광양항 주변의 군 부대이전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국방부가 전시 작전 계획인 충무 계획에 따라 전시 물동량 등을 점검하는 연례회의 차원으로 광양항뿐만 아니라 다른 항만에서도 이 같은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고 밝혔다.<광양신문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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