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구제역 확산 예방에 총력
<광양>구제역 확산 예방에 총력
  • 광양뉴스 박주식기자
  • 승인 2011.0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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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와 지역 축산 농가들이 구제역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구제역 확산으로 국가 재난단계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6개반 57명의 실무반을 편성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또 지난 7일 부터는 한우 농가가 가장 많은 옥룡지역 축산 농가들이 옥룡면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자체 방역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시는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때인 지난 11월 국가재난 ‘주의’단계에서부터 도 경계지역인 광양ㆍ동광양ㆍ옥곡ㆍ진월IC 등에 방역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자동분사방역기와 고압분무기, 방역차량 등으로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구제역이 발생 후 타 지역으로 전파가 이뤄진 ‘경계’단계에선 시ㆍ군 경계까지 방역통제초소를 확대해 태인동 명당검문소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들지 않고 더욱 확산돼 국가 재난단계가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인근 시군과 협력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초소운영의 효율성과 방역소독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시는 구례ㆍ하동군과 협력체계를 구축, 섬진교 초소는 하동에서, 간전~남도대교 초소는 구례, 구례~다압면 하천리 초소는 광양에서 담당해 그동안 진입차량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방역을 진ㆍ출입차량에 모두에 대해 책임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축산농가도 구제역 예방활동에 직접 나섰다. 옥룡지역 축산 농가들로 구성된 옥룡축산작목반 30여명은 지난 7일부터 옥룡 마을 입구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에 대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철규 옥룡축산작목반장은 “지금까진 우리지역에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해 왔으나 구제역이 급속도로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리의 소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며 “구제역이 소멸될 때까지 작목반원들이 모두 나서 우리소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확인된 지 40일 만인 지난 7일 살처분 대상 가축 수가 100만 마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살처분 보상액도 1조원에 육박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우리지역에선 946 농가가 1만 9788두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한우는 680농가가 5418두를, 젖소는 4농가 191두, 돼지 19농가 1만 98두, 산양 228농가 3945두, 사슴 15농가 136두다.
지역별로는 한우의 경우 옥룡지역이 1856두로 가장 많고, 광양읍이 1347두, 봉강 759두, 진월 430두, 옥곡 297두, 다압 271두, 진상 231두, 골약 206두 등이다.

젖소는 옥룡이 103두, 진월이 50두이며, 돼지는 봉강면이 3902두, 진월 3200두, 옥곡 1080두, 옥룡 930두, 골약 902두, 중마가 80두를 사육하고 있다. 산양은 진상이 1790두, 옥룡 1285두, 봉강 341두, 다압 211두, 광양읍 155두, 옥곡 87두를 사육하고 있다. <광양뉴스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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