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과 여수산단지역건설협의회가 오는 30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여수건설노조와 여수산단건설협은 26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협의를 열고 오는 30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노조의 집회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여수산단건설협은 그동안 노조 측이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교섭을 재개할 수 없다고 버텨왔고, 노조는 교섭이 선행돼야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맞서왔다.
여수건노 조합원 2,000여 명은 이날 낮 12시 반부터 네 시간동안 여수시청 앞마당을 기습 점거하고, 여수시의 적극적인 중재와 사측의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여수건노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놓고 임금 인상과 단협안 개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일 총파업에 돌입해 조합원 수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일 여수시내의 가두시위를 벌여왔고, 이에 맞서 건설협 소속 20여 개 사는 직장폐쇄로 맞서왔다.
전남CBS 박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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