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 건넨 주씨 구속
오현섭(60) 전 여수시장의 ‘여수시 야간경관조명 사업 비리 연루 의혹’에서 촉발된 여수시의원들의 수뢰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수경찰은 23일 “오 전 시장의 측근 주모(67)씨로부터 시정 협조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시의원 10명 중 4명이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날 증뇌물 전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7∼8월께 여수시의원 16명에게 현금 500만원씩을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의원 3명과 시의원 3명, 낙선자 4명 등으로 확인됐다. 주씨는 또 나머지 6명 중 2명은 돈을 줬으나 반환했고, 4명은 금품을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동부취재본부=박성태기자 mi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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