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폭풍전야 여수시의원..표정관리 힘드네 ‘긴장역력’
<브레이크뉴스>폭풍전야 여수시의원..표정관리 힘드네 ‘긴장역력’
  • 브레이크뉴스 김현주기자
  • 승인 2010.08.2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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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정치인 구속수사 방침, 현재 3명 의원 뇌물수수 진술확보
두 달간 도피생활을 하다 18일 경찰에 자진 출두한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

오 전 시장의 자수로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던 여수시 야간경관 조성사업비리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오 전 시장의 인척인 주모 씨로부터 각각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씩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여수시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게다가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모 씨가 20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수지역이 또한번 큰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밤잠설친 여수시의원‘나 떨고 있니‘

뇌물의 몸통겪인 오현섭 전 시장의 자진출두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지난 두 달간 도피생활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여수시의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본지의 보도 이후 서모 현직 의원이 자작극을 벌이다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과정에서 주모 씨로부터 5백만 원을 건네받은 사실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후 뇌물을 전달한 여수시 봉산동 주모 씨의 자택을 지난 6월 전격 압수수색해 그의 옷장 양복 안쪽 주머니에서 시의원들에게 전달한 9명의 명단이 적힌 이름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주씨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은 전.현직 의원은 대략 11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씨가 20일 오후 귀국 예정인 만큼 그 숫자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오 전 시장과 주모 씨의 입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비리 정치인 구속 수사 방침..무더기 재선거 예고

경찰이 뇌물을 전달받은 비리 정치인들에 대해 구속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19일 브레이크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뇌물을 건네받은 시점이 6.2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해 연말쯤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와 선거법 적용을 놓고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초조사는 이미 마친 상태다”며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주씨가 귀국하는 대로 대질심문 등 수사에 속도를 내 기소에 붙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여수시의회 12명의 재선 의원 중 서씨를 포함해 3명이 주씨로부터 뇌물을 건네받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브레이크뉴스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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