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면출신 고재홍씨, 건국포장
화양면출신 고재홍씨, 건국포장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0.04.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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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주도로 민주주의 헌신 공로

 여수출신으로 4.19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고재홍 前 유진제약 대표이사가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수상했다.

중앙대약대를 졸업한 고재홍 약사(강북구 삼일약국·사진)는 지난 1960년 4·19혁명 당시 중앙대 약대 재학생으로 모교 재학생 수천명과 함께 시위를 주도하고,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고 약사는 4·19혁명의 성공을 위해 중앙대약대에서 동참한 재학생 가운데 학부, 과별 동원을 담당한 인솔책임자로 역할했으며, 거리에서 모금운동에 직접 참여했다. 또, 대통령 하야 후에는 거리질서를 수습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번 포상은 정부가 혁명 5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놓은 4·19혁명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민주정신을 선양,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재홍 약사는 화양면 안포리 출신으로 여수고등학교 졸업하고 중앙대약대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화이자와 종근당 등을 거쳐 유진제약을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임해 왔다. 최근에는 강북구 미아동에서 삼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4.19당시 중앙대 약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던 고 약사는 시위에 가장 앞장서서 궐기했으며 419전신인 3.15부정선거 규탄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4.26일 이대통령 하야 이후에는 거리의 질서를 수습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고씨는 “4.19이후 각종 학술단체를 만들어 4.19정신을 오늘에 이르도록 혼신을 다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후손들에게 할아버지로서 들려주는 옛 역사이야기들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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