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주, “동문 후보 단일화 위해” 시장 불출마
서석주, “동문 후보 단일화 위해” 시장 불출마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0.02.12 09: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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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보도자료 배포 통해 시장출마 포기 선언
“동문 발전과 모교 명문고 만들어 달라 부탁”
6.2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 입후보예정자로 활동을 했던 서석주 전 노동부 광주전남노동청 여수지청장이 11일 돌연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서 전청장은 그 동안 입후보 예정자로 활동을 하며 “10만 일자리 창출과 60만 자족도시 여수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안을 하며 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서 전 청장은 11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단일화를 바라며!’라는 자필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시장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전 청장은 출마 포기 배경으로 “여수시장은 동문후보들의 단일화를 이루지 않고는 안된다. 단일화 대의에 동참을 하기 위해 시장의 꿈을 접는다”며 “단일화를 해서 여수를 살리고 동문회 발전과 모교를 명문고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전 청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기 하루 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실시한 ‘6.2지방선거 당 예비후보자 등록’에서 여수시장 입후보 예정자로 등록을 해 불출마 선언에 대한 구체적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서 전 청장은 11일 오후 여서동 모처에서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특정고 출신 시장입후보예정자 모임에서 처음으로 출마 포기를 선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출마 포기를 선언하며 “동문회 수석부회장 자리도 내놓겠다”며 구체적 단일화 일정에 합의를 하지 않는 후보자들을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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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泉 2010-02-16 11:09:08
출마 포기 이유가 '모교를 발전시키고 명문고를...'이라면, 과연 그가 여수시장으로의 출사표를 낼 자격이 있었는가 싶다. 난 어떤 인사로 부터 그를 소개시키겠다는 제안에 '중립을 지켜야'하는 입장 때문에 거부한 바 있었는데, 시장의 당선이 모교를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 후학들의 실력증진에 선배들이 참여하는 길이라는 걸 인식해야 하리라 보며 그의 결단이 시민들을 위해 다행이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