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숙박대책…고급숙박시설 마련이 최대 핵심
박람회 숙박대책…고급숙박시설 마련이 최대 핵심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0.01.28 1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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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관람객 숙박문제 해결
1차권역 고급숙박시설 1만2000여실, 2차권역도 1백실 부족
박람회장 고급숙박시설, 여수시도시공사가 떠안을 수도 있어
▲ 여수시 도시공사가 돌산읍 우두리 돌산회타운에 조성계획중인 돌산 관광문화 복합 해양타운 조감도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준비 중 교통대책과 함께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숙박대책마련이다.

특히 숙박대책 가운데 가장 큰 핵심은 박람회 개최 시 전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 했을 경우 투숙할 수 있는 고급숙박시설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람회 관람을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의 마련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숙박 인프라 확대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아 보인다.

‘신년기획특집 - 박람회 성공개최 어디까지 왔나’ 그 두 번째로 박람회 관람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충분한가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숙박시설 통합정보시스템구축·운영지원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본계획에 마련된 박람회 숙박대책의 가장 큰 기본방향은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숙박정보를 검색하고 직접 예약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부문에서 추진중인 고급호텔 등 공급계획은 차질 없이 진핼 될 수 있도록 박람회 지원시설구역 지정을 통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공급여유가 있는 일반 숙박시설은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고급호텔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통사찰을 활용한 템플 스테이와 수상가옥 등 특색 있는 체험형 숙박시설과 해상호텔 등 활용방안의 강구와 우수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숙박인증제, 실시간 숙박정보 제공 등 숙박시설운영 대책도 병행해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한 송광사 등 3개 사찰의 템플스테이(120명)는 현재 운영 중이며, 1.2차권역내 총 77개 사찰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신규활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캠핑카 활용하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박람회장 인근에 캠핑타운 조성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동취사장, 공동화장실 및 샤워장, 매점, 놀이터 등 편의시설조성 한다.

특히 박람회 관람객에게 위생적이고 안락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숙박업소인증제(가칭 'EXPO INN')를 실시하기 위해 지정숙박업소와 인근의 우수식당을 연계시켜 숙박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올 6월께 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남해안권 지자체간 공동예약·결제시스템을 운영해 박람회 관람객에게 실시간 숙박정보 제공을 위해 박람회 기간 중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내외 어디서나 직접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지만 이중 해상호텔 등 박람회 주제와 결부된 특색 있는 숙박시설은 준비가 진행되지 않고, 개최당시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2차권역 고급숙박시설 부족 심각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전남도는 숙박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본계획을 보면 박람회장으로부터 사천.진주 등을 포함하는 2시간 권역을 기준으로 약 1만3209실의 객실이 여유가 있는 것으로 예측돼 있다.

1차권역(자동차로 박람회장과 1시간 거리, 여수.순천.광양,구례)에는 고급시설 2115실과 일반시설 1만9349실이, 2차권역(2시간 거리, 고흥.사천.하동.진주.남해)에는 고급 1211실, 일반 1만8479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문제는 1차 권역에 수요가 예상되는 고급숙박객실은 1만4050실이지만 실제는 2115실이어서 1만1935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급숙박시설의 부족은 2차 권역에서도 86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장 고급숙박시설 도시공사 떠맡아

고급숙박시설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민자유치 등을 통해 이 부분의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내 VIP들이 투숙할 고급숙박시설을 건축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해 놓고 투자자를 물색했지만 번번이 물거품이 됐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내 고급숙박시설 예정부지는 다른 목적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박람회 이후에도 숙박시설 부지로 활용한다는 최종 입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런 이유로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내 고급숙박시설 마련에 대해 모든 것은 여수시도시공사에 위임을 한 상태다.

27일 여수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동석 위원장이 여수 방문 당시 도시공사에 이 부분에 대한 사업의 추진을 요청해, 현재 조직위원회와 구체적 추진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장 내 고급숙박시설 건립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곳에 관심을 가졌던 몇몇 투자자들이 건립 후 운영과정에서 200억 이상의 적자가 발생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부분을 어떻게 협의해 해결하느냐에 박람회장 내 고급숙박시설의 모든 것이 달려있다”며 “도시공사와 조직위원회는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은 오는 3월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숙박대책 핵심은 고급숙박 시설

여수지역 내 부족한 숙박시설의 해결에 대한 열쇠는 여수시도시공사가 쥐고 있다. 현재 도시공사는 7곳에 민간투자자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덕충동 엑스포리조트, 만성리 복합레저타운 개발, 돌산회타운의 관광.문화 복합 해양타운, 공화지구 도시환경정비 사업, 돌산 계동 해양펜션.리조트 개발, 돌산 진모지구 마리나 베이 호텔.리조트 조성, 백야 리조트 개발 등 7개의 사업을 통해 5000실의 숙박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사업의 추진을 위해 정부에 이들 사업이 박람회지원시설구역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들이 2년 남은 박람회 개최 전까지 완료될지는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도 고급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전남개발공사 통해 여수 경도에 360실 규모의 호텔, 콘도를 포함한 해양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오는 3월중 부지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호동 디오션리조트도 올 봄부터 지하 2층, 지상 17층에 총 141개의 객실을 갖추는 호텔공사와 1200여석의 규모를 갖출 컨벤션센터 건립공사를 재개한다.

하지만 현재 공사가 진척이 더딘 화양지구에 건립 예정이었던 호텔356실, 콘도356실의 건립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시 숙박대책 T/F팀 가동으로 해결

여수시는 지난해 11월 중순께부터 여수시보건소에 숙박대책 T/F팀을 구성하고 부시장 주재로 수시로 관계회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숙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숙박대책 T/F팀은 팀장 1명, 부팀장 2명과 여수시청 관련 10개과의 부서별 담당 10명이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숙박대책 T/F팀은 박람회 숙박 인프라 구축관련 31개 사업에 대한 과제와 추진사항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숙박대책 T/F팀은 폐교 활용, 청소년 야영장 조성, 농어촌민박 개보수사업, 일반 숙박시설 개선.정비, 외국인 홈스테이, 학교기숙사 활용 등 시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하나씩 추진해가고 있다.
현재 숙박대책 T/F팀은 지역 내 일반 숙박시설 중 도서지역 및 여인숙을 제외한 200여개소의 숙박업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수 숙박시설 기준(안)를 마련해 향후 우수 숙박시설 선정을 통해 EXPO-Inn인증제를 통해 지역 내 숙박시설의 개선을 통해 박람회 개최 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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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희 2010-01-29 14:21:54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 삼성과 현대의 회장님을 찾아뵙고 호텔하나씩만 지으라고 매달려 보세요. 요즘 두회사는 돈이 많이 있습니다. 시장님이하, 강동석회장님, 기다려면 옵니까?
매달리면 됩니다. MB께서도 원전수주힘들던 것도 해냈자나요. 우리나라 사람끼리도 안된다면 능력부족입니다. 문선명총재만 바라보다가 세월보냅니까.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