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해법 해양에서 찾아라”
“녹색성장 해법 해양에서 찾아라”
  • 남해안신문 기자
  • 승인 2009.11.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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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 19일 제주서 열려
“바다의 녹색성장 구현해야 기후변화 문제 해결”
한국이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세계석학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 국토해양부, 녹색성장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가 공동으로 지난 19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여수세계박람회 제3회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한 에너지, 환경, 해양 분야 세계 석학들의 진단이다.

‘녹색성장 지도국가 선점 지금이 적기이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제시하는 녹색성장 모델’을 주제로 초청 강연한 애니트라 토허흐(Anitra Thorhaug) 미 예일대 교수(미 로마클럽 회장)는 한국이 녹색국가로 가기 위해 해야 할 과제로 ▲아시아 해양 리더십 구축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에 혁신시스템 구축(그린 회계 시스템 등) ▲연안 정화 활동 등을 꼽았다.

애니트라 교수는 “일본과 중국이 연안지역 회복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 이 지역에서 지도자 역할을 차지할 수 있는 적기”라고 진단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제임스 터너 미 상무부 국제담당 부차관보는 “오바마 정부가 해양이 처한 위협과 영향을 잘 알고 있고 과학적 연구와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몇 주 안에 해양자원의 보호와 활용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을 담은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조 강연을 한 패트리시오 버날 유네스코 IOC(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of UNESCO)사무총장은 “연안생태계가 대기 탄소 증가분의 25%를 정화하고 있는데, 해중림, 늪지대, 맹글로브가 매년 0.9%씩 소실되고 있다”며 연안생태계 보존과 이를 위한 관리자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을 통한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하고, 바다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강구하는 등 세계적 해양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바다에서의 녹색성장을 구체적으로 구현하지 않으면 환경, 기후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여수박람회는 우리 국민은 물론, 관람객 모두에게 해양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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