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때 여수대표 자원봉사단체가 꿈”
“박람회 때 여수대표 자원봉사단체가 꿈”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10.28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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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랑봉사회, 26일 전북 순창서 박람회 홍보활동 펼쳐
올해 1월 발족 회원 170여명…13년 전 ‘한사랑회’가 전신

[인터뷰] 여수사랑봉사회 박부은 회장 

    
지난 26일 전북 순창군 강천산에는 하늘색 '내가먼저 퍼스트 운동' 조끼를 입은 아줌마들이 나타나 가을 단풍을 구경나온 인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바로 이들은 여수 순수 민간봉사단체 중 최대․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여수사랑봉사회 회원들이다.

박부은 회장(53.사진)과 회원들 60여명은 평소 지역 내 연등천이며, 웅천 친수공원 등 지역 그늘진 곳을 찾아다닌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산행.

하지만 회원들은 다른 단풍 구경 인파들처럼 단풍을 닮은 복장보다 평소 봉사 활동 때 입던 파란색 '내가먼저 퍼스트운동' 조끼를 입고 떠났다.

또한 이들은 산행을 시작해 강천산을 내려올 때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물'을 들고 단풍 구경을 나온 사람들에게 박람회 홍보 전령사의 역할까지 자청했다.

"여수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로 많이 변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수로 놀러오세요"라고 회원들이 홍보물을 나눠주며 여수와 박람회를 홍보했고, 홍보물을 받은 사람들도 "'오~ 여수엑스포'로 화답을 했다"고 한다.

▲ 회원들이 단풍을 구경나온 인파와 상인들에게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여수 세계박람회가 예전에 비해 많이 홍보가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나눠준 홍보물을 한 장도 버리지 않는 모습에 회원들이 많은 감명을 받았고, 너무 감사해 했다"고 박 회장은 이야기했다.

한편 여수사랑봉사회는 올해 1월에 발족을 했지만 그 역사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회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자모회 어머니들로 구성된 '한사랑회'가 단체의 전신으로,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174명의 회원으로 여수를 대표하는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발전해 있다.

회원들 중 20대가 가장 막내로, 이들은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에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장애인, 치매노인들에게 이․미용․목욕 봉사활동과 청결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우리들이 하는 것은 봉사랄 것도 없다"며 "우리들이 찾아가지 못하면 새소리도 듣지 못하는 분들에게 조그만 희망을 전달해주는 것뿐이다"고 아름다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회원들은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연등천과 웅천 친수공간 청결활동을 나간다고 한다.

청결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은 "우리 손으로 얼마든지 여수를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현재 회원들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때 여수 대표 자원봉사선수를 꿈꾸고 있다.

박 회장은 "퍼스트운동에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앞장서면 여수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평소 실력을 쌓아 회원들과 함께 여수를 대표하는 자원봉사선수들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산행을 마치고 화려한 가을 단풍아래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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