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가을축제, 갈대는 접고 남도밥상은 차리고
순천 가을축제, 갈대는 접고 남도밥상은 차리고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9.22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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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추진위와 협의 신종플루 고려 종합적 결정
갈대축제 취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일부 축소

순천시에서 가을철 예정됐던 순천만 갈대축제는 취소가 되고,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일부 프로그램만 축소해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는 21일 21일 축제 관계부서와 추진위원회 등의 협의를 갖고 가을철 예정된 각 축제의 성격과 의미, 신종플루 예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축제 추진 방침을 결정했다.

순천만 갈대축제는 대한민국 서남해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움과 생태관련 프로그램들만 유지하고 원칙적으로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15년 동안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개최되어왔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만 축소하고 예정대로 추진된다. 

노관규 시장은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의 정겨운 밥상, 떠들썩한 잔치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고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축제장으로 끌어들여 「음식과 건강」이라는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내는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의 완화된 축제 추진 지침에 의해 입장객의 통제 관리가 다른 곳보다 용이한 낙안읍성이라는 장소의 특성이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천시는 축제 진행을 결정하며 신종플루 예방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축제현장인 낙안읍성에는 사전에 고위험군과 의심환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출입구에 발열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한다.

행사장 곳곳에 손 세척기와 세정제 비치는 물론 긴급의료지원반을 확대 운영하는 등 치밀한 신종플루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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