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각종 투자 '축소' 불가피
일상 각종 투자 '축소' 불가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9.1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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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동 오션리조트 호텔 설계변경…17층~22층까지 검토
3곳 공정율…소호동 4%, 화양골프장 21%, 거문도 15%

▲ 일상해양산업(주)가 지난해 10월 8일 거문도 해양관광 레저타운 현장에서 호텔기공식을 갖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주)에서 여수지역에 추진하는 각종 투자의 축소 및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이하 일상)은 여수 소호동에 오션리조트특구, 화양에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 거문도에 해양관광레저타운 조성 등 3곳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이들 사업의 공정율을 보면 오션리조트특구 호텔은 4%, 화양 골프장은 21%, 거문도 관광호텔 15%.

하지만 9월 현재 이 사업 중 화양복합관광단지 내 18홀 골프장 건설 공사 외에 나머지 현장은 공사가 멈춰진 상태다.

이처럼 사업들이 답보상태에 놓인 것은 그룹차원에서 여수지역 각종 투자에 대해 사업성 재검토를 하는 과정에 사업비 조정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소리들이 들린다.

실제 소호 오션리조트 호텔 같은 경우는 당초 43층에서 17~22층까지를 놓고 설계변경을 진행하고 있어 규모축소가 불가피 해 보인다.

거문도 사업도 관광호텔.여관(50실).빌라형콘도(45실) 중 관광호텔 30실만, 화양 골프장도 당초 36홀 중 18홀만 1차로 완공을 하고 이들 사업의 수익성 여부에 따라 다음 단계로의 투자가 결정 날 것으로 점쳐진다.

일상관계자는 "한꺼번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으로 투자해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할 것이다"면서 "민간 기업이다 보니 사업 투자에 비례한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상해양산업(주)은 수정동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구 내 고급 숙박시설 민자투자 공모에 700억 원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역사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유는 벌려놨던 사업들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답보된 상황에서 또 새로운 사업에 대해 투자 의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결국 일상은 이 공모에서 박람회 조직위원회로 붙어 '무리한 조건(호텔 객실 70% 매입, 금융대출 알선)' 제시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여수시의회 관광건설위원회 김덕수 의원은 "일상의 투자에 대한 일련의 모습을 보면 지역사회에 약속한 것처럼 계획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일상의 여수지역 당초 투자 계획은 소호동 산99번지 일원 12만941㎡에 사업비 4500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 309실, 콘도 128실, 컨벤션센터, 워터파크를 건립과 화양면 장수.이목.안포.서촌.화동리 일원에 998만9000㎡에 1조 5031억원을 투자하는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과 삼산면 덕촌리 일원(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에 11만8312㎡ 부지에 969억원을 들여 관광호텔 30실, 여관 50실, 빌라형콘도 45실의 건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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