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민자건립 막판 '진통'
아쿠아리움 민자건립 막판 '진통'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9.06.30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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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정부...400억 원 재정지원 결정+융통성 발휘
민자 측...정부 550억 지원+민자 부담 150억 원 제시
'Big-O+아쿠아리움+부제관'...2000억 규모 대안 거론

 

▲ 29일 '제대로 된 아쿠아리움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열린 여수EXPO시민포럼 주최로 열린 제 13차 정례포럼에 참여한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이 토론참가자들과 박람회 현안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최대의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쿠아리움이 민자투자로 건립을 놓고 마지막 진통을 앓고 있다.

 

특히 2차 공모까지 관심을 보였던 한화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조직위 그리고 재경부가 정부 재정지원 부담률을 놓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일 '제대로 된 아쿠아리움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열린 여수EXPO시민포럼 제 13차 정례포럼에 참여한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과 박람회 조직위 송명달 민자사업과장은 토론회 과정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이야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조직위와 재정부는 700억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을 놓고 400억 원의 정부재정 지원 규모를 결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민자가 부담해야 할 300억원의 규모를 놓고 아쿠아리움 건립에 관심을 보였던 한화측이 민자 부담 비율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한화 측은 '규모가 클수록 운영비가 많이 들어간다', '과연 흑자를 낼 수 있겠느냐', '사후 수익성 창출을 보장해 달라'는 조건을 제시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7000톤 860억 원 규모를 6000톤 700억 원으로 규모를 축소해, 정부가 550억 민자가 150억 원을 투자해 건립을 하면 사업 참여를 하겠다고 한화측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직위와 정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지만 한화측이 제시한 조건을 놓고 융통성 있게 접근을 하고 있다.

김성곤 의원은 "한화 측 조건에 대해 정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를 놓고 재경부와 조직위가 논의 중에 있어 아쿠아리움은 기필코 민자로 간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송명달 과장도 "인구의 경쟁력에 서울과 부산의 아쿠아리움에 비해 여수가 밀리기 때문에 인근 지역 관광지와 연계, 그리고 박람회 특수성일 살리면 여수아쿠아림움도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송 과장은 "조직위와 정부는 400억 원 예산을 확보해 놓고 융통성을 가지고 한화와 협의를 통해 제대로 된 아쿠아리움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화가 여수 아쿠아리움의 운영이 적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한화를 설득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한화를 격려해다라"며 지역민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이달 토론회에서는 최근 제주도에서 1100억 규모의 국내 최대로 건립 중인 아쿠아리움과 서울, 부산의 기존 3곳의 아쿠아리움과 경쟁을 위해서는  'Big-O+아쿠아리움+해양생물 부제관'을 연결한 2000억 규모의 볼거리를 만들자는 새로운 대안도 제시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박람회 유치과정 정부가 100% 민자로 1000억 규모로 건립을 약속했던 아쿠아리움이 이제는 860억 원 규모에서 700억 원 규모로 계속 축소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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