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 어민 반발하면 사업 시행 못해“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 어민 반발하면 사업 시행 못해“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9.05.1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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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 관광문화수산국장 14일 기자간담회서
어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와 관련해 여수시가 “어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며 어민들 달래기에 나섰다.

강영식 여수시 관광문화수산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민들과 호텔건립까지 협의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정부지원위에서 호텔 이외에 콘도부지까지 지원시설로 정해지면서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지원시설 지정은 국가차원에서 박람회 성공을 위해 지정됐다”며 “향후 발생하는 문제점은 사업 시행과정에서 여수시와 수협 그리고 어민들이 잘 조율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그러나 "어민들이 여수시에 요구한 콘도 건설 인허가 제한 각서는 잘 검토는 해 보겠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정부지원위 지원시설 지정 사전 인지설과 관련해서도 강 국장은 “정부와 조직위가 세계박람회를 위해 큰 틀에서 판단한 일이어서 지역에서는 알 수가 없는 것 아니냐”며 사전 인지설을 부인했다.

강 국장은 “정부가 지원시설로 지정했지만 어민들의 반발이 계속된다면 사업 시행이 어려워질 것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박람회를 유치하고도 호텔이 없는 시의 입장에서 호텔 신축에 따른 업체에 기본적 인센티브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숙박시설 건립에 나서는 업체는 지속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오전 11시 30분 열릴 계획이었지만 돌연 어민대표들이 몰려와 자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성이 오가 취소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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