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경, 보조금 빼돌린 어촌계장 영장
어업관련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챙긴 어촌계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은 24일 “전복이나 바지락 종패 살포 또는 어장정화 사업을 목적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빼돌린 고흥군 모 어촌계장 박모씨(46)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박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업육성사업 지원금 4억6천만원을 받아낸 뒤 부실자재와 장비를 사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약 8천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해경청은 또 지원금이 적절하게 사용됐는지를 관리 감독해야 할 담당공무원 이모(31) 씨가 허위로 공사감독일지를 작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유착관계 여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해경관계자는 “보조금 교부 결정과정에서 관계공무원의 묵인이나 유착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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