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불꽃경연대회 볼 수 있나'
'내년 세계불꽃경연대회 볼 수 있나'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12.05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꽃축제 설문결과 시민 대다수 '만족.내년 개최 기대'
관광건설위 '기후보호 도시 역행 사업' 5억 전액 삭감
[정송호 기자/여수닷컴] 시민들로부터 기대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2008세계불꽃경연대회'에 대한 내년도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될 위기에 처해있다.

여수시의회 관광건설위원회는 2009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시 관광과로 부터 올라온 세계불꽃경연대회 행사지원 예산 5억 전액을 삭감했다.

관광건설위는 국제기후보호시범도시 조성을 역점 적으로 추진하는 시의 시정에 역행하는 사업이다는 이유로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의원들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국체전 때도 전남도는 친환경 녹색체전의 성격에 맞게 화약불꽃 보다는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며 "이러한 노력에 역행을 하는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여수시와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가 2008여수세계불꽃 경연대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두 곳 모두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단체연대회의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불꽃축제가 2012년 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의 홍보 효과 '많은 도움이 된다' 67.6%, '보통이다' 22.3%, '도움이 안 된다' 9.5% 등 응답해 대부분 만족한 행사로 평가했다.

'불꽃 경연대회가 국제기후보호도시를 선언한 여수시의 환경정책과 적합한가'에 대한 설문에서도 관람객들은 '기후보호도시로서 할 수 있다' 66.9%, '기후보호도시에 맞지 않다' 33.1%로 응답해 많은 시민들은 시의원들의 지적과는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가 조사한 계속 개최 여부 설문에서도 응답자 88%(823명)가 '다음해에도 계속 개최되어야 한다'고 답변해 시민들 대다수는 내년도에서 불꽃축제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과는 일단 예산.결산위원회의 예산 심의에서 다시 한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의원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안기홍 관광과장은 "기후변화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박람회를 준비하는 도시 답게 국제사회에서도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도 전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수가 이제는 지방의 조그만 도시가 아닌 국제도시로 도약을 하고 있는 현재의 위상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