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방안
여수지역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방안
  • 이무성
  • 승인 2008.12.0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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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63-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의식이 현실화되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내년도 여수지역의 경기동향에 대하여 기업경기전망지수로서 BSI를 조사 발표하였다. 비롯 1/4분기를 대상으로 한 단순한 자료라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지만 향후 지역의 경기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주로 제조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현재 한국경제의 동향으로 보아 당연히 예상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세계박람회 개최년도인 2012년까지는 여수지역은 건설업 등의 호황으로 경기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나아질 것이라는 일부 사람들의 의견과는 완전히 배치된 결과이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조선업종 등의 여수로의 유치계획도 당초와는 달리 많이 축소된 상황이다. 이를 단순히 세계경제의 유효수요 부족에 의하여 지역에서 통제불가능한 변수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안일한 그간의 대응이었다.

지방의 행정부서에서는 여수 박람회 개최에 따른 경기확산효과에 지나친 기대를 갖고 있었던 사실도 반성을 해 볼 대목이다. 최근 발표된 박람회에 대한 정부의 확정안은 매우 실망스러울 정도이다.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박람회의 최대 수혜 지역은 개최지인 여수가 아니었다. 타 지역이라는 구체적인 항목까지도 분석자료로 제시되어 여수 지역민의 실망은 매우 큰 실정이다. 마침 엑스포 시민포럼에서 정부안에 대한 수정을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지역의 정치인 특히 집행부서의 선출직 단체장들의 역활에 대한 기대들이 높게 요구되어 진다. 동시에 시민들도 이를 자신의 직접적인 이해 문제로 인식하여야 한다. 박람회 이후의 여수지역의 경제적인 확산효과까지도 고려하여 주민들의 입장에서 박람회를 바라보아야 할 시점이다. 

여수지역에서 내용이 채워지지 않는 상태에서 도로, 교통체계 등의 기본 인프라만의 확충은 여수지역의 자원들이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는 상황까지도 도래될 수 있다. 역유출에 의한 외부불경제에 대한 여수지역의 피해 사례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다. 최근에는 대기업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 등 반생태적 사업들이 계속 취소내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수시민들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는 봉계동 일원의 골프장 등 위락단지 조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도 필요한 시점이다.

박람회 개최에 맞추어 여수를 기존의 도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심도있게 살펴 보야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외부인들의 방문들이 어어지도록 내용있는 지역발전 전술도 아울러 고려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녹색대학교 교수, 경제평론/소설가, 한국은행/IBM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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