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독선’ 추상은 의원 신상발언 논란
‘오만과 독선’ 추상은 의원 신상발언 논란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11.06 17: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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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이미 의회서 논의 ... 재론하는 것 자체가 오만”
여수시의회의 산 역사인 추상은 의원이 6일 1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오만과 독선’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 가며 오현섭 시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추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기존의 행보와는 정반대되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박람회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박람회의 모습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깝다”며 “그런데 오현섭 여수시장은 시의 최고 책임자로서 생각하기 힘든 독선과 오만스런 행정을 펴고 있어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 예로 웅천 생태터널과 세계불꽃축제, 최근 논란이 된 모 언론의 기고문을 들었다.

추 의원은 “특히 기후보호도시를 선언했으면서 역설적이게도 80분에 7억여원이 들어가는 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이 돈을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러한 실수에 대해 오 시장이 의회와 대시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오 시장은 “시정에 대한 발목잡기일 뿐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웅천 터널과 불꽃축제는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얻어 추진한 것으로 이제와서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미 많은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합의를 했는데도 또 다시 개인적인 입장을 밝혀 문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오만이고 독선이다”며 반박했다.

불꽃축제와 관련해서도 “이미 의회는 물론 환경단체 등과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모 기독교 언론에 대한 기고문에 대해서도 “문제가 불거진 당시 이 부분에 대해 시민은 물론 불교계 인사들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개인의 명예와도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의원의 이번 신상발언과 관련해 주위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차기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를 위해 현 집행부에 대한 흠집내기 아니냐는 주장에서부터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정당한 견제활동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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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18:49:27
몰라 나몰라 저친구도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