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시가스 보급률 전국 최하위
전남, 도시가스 보급률 전국 최하위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09.2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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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81.5%, 전국 평균 64.4%, 전남은 겨우 26.3%
전남지역의 도시가스 가정용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제주도 제외 육지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도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주승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도시가스 가정용 보급률은 2007년 기준 전체 76만5729세대 중 20만1281세대로 26.3% 수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수도권 보급률은 평균 81.5%이고 이중 서울은 전체 404만6086세대 중 87.1%인 352만5660세대에 도시가스가 보급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고, 경기는 전체 418만3926세대 중 75.1%인 314만2440세대, 인천은 전체 99만5712세대 중 85.1%인 84만7560세대에 도시가스가 보급되고 있다.

전국의 경우도 전체 1868만7694대 중 1203만7675세대로 64.4%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전남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환경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보급 증가 추세도 전남의 경우 2003년 22.3%에서 2007년 26.3%로 4년간 고작 4% 증가해 타 시도에 비해 거북이 걸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03년 도시가스 보급이 최하위였던 충남은 20.2%에서 2007년 32%로 11.8% 증가했고, 경남은 2003년 29.5%에서 2007년 40.6%로 11.1%, 경북은 2003년 27.6%에서 2007년 39.9%로 12.3%, 전북의 경우도 2003년 33.6%에서 2007년 44.2%로 10.6% 증가하는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남지역의 경우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하고, 타 지역에 비해 단일지역으로 묶인 인구밀도는 낮고 인구유출은 많아 도시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경제성이 낮은 면이 있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도시가스 공급은 난방비 등 각 가정의 에너지 요금과 직결된 만큼 전남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도시가스 보급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투자재원 확대 등 도시가스 공급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타 시도의 경우 경쟁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지자체․도시가스회사 등 관계기관 및 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과 전남지역의 에너지 공급 격차를 줄이고, 전남내에서도 도농간 에너지 양극화도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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