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사례 - (주)프로닉스
벤처창업사례 - (주)프로닉스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9.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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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의 창업하우스]
우리나라에서 동업의 모범사례로 지금은 LG와 GS로 분리된 과거의 LG그룹을 꼽습니다. 그러나 중소 벤처기업들의 사업 관계에서는 동업은 가급적 피하라는게 이를 경험한 분들의 대다수 의견입니다. 동업은 잘 되면 이익의 배분 문제로, 안 되면 서로간의 책임 문제로 인해 마찰이 일어날 우려가 많아 차라리 규모를 작게 해서라도 혼자서 하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동업을 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큰 규모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과, 사업 진행 과정에서 서로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어, 혼자하는 것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업 시작전 서로간의 분업과 책임, 의무와 권리 등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세부사항으로 정리하여 계약서를 만들어 놓는다면 분쟁의 소지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법인으로 설립된 (주)프로닉스(대표 정경철)는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던 4명이 공동으로 창업한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설립 이전부터 분쟁이나 논란이 일어날 만한 부분을 모두 협의하여 동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주)프로닉스는 전기전자, 제어설비, S/W 등 서로 유사한 부문에 종사하던 분들이 창업하였는데, 이는 혼자 사업하는 것보다 같이 활동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전에는 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상호간에 아웃소싱(위탁)하던 것을 회사 내에서 모두 처리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이전보다 생산성 및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즉, (주)프로닉스는 이전까지의 동업 형태인 같은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사업을 시작한 경향이 아니라 설립자들 모두 각각 고유의 사업이 있으며, 상호간에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창업한 것입니다. 물론 동업자들 자체 사업외에 공통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자체 프로젝트도 오래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프로닉스는 이전까지와는 약간 다른 동업 형태의 회사입니다. 혼자 하는 것이 맘 편하고 골치아픈 일도 적지만, 같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상호 철저한 업무 분리가 이루어 졌고, 이전부터 계획된 공동 사업 등을 무리 없이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들의 사업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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