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설립으로 여수.광양항 활성화 필요”
“항만공사 설립으로 여수.광양항 활성화 필요”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09.0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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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의원 9일 국회해양위 전체회의서 주장
여수신항 관공선·역무선 부두기능 이전에 신중
여수와 광양항으로 출입하는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항만공사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성곤 의원은 9일 열린 제278회 정기회 국회해양위 제5차 전체회의에서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공사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광양항에 대한 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두건설 및 운영기능이 포화점에 달했으며, 광양항의 통합운영과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항만운영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민간운영방식을 원용하는 항만공사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이 밝힌 항망공사의 타당성에 따르면 “년간 항만시설 사용료 수입이 500억원에 달해 이를 통한 부채상환이 가능하고 년간 총 5400억원 규모의 여수·광양항 개발사업의 촉진이 가능(재정투자 1800억원, 민자유치 3000억원, 공사투자 600억원)하다”는 것.

특히 항만위원회를 통해 지자체 및 지방해양항만청과 역할 분담을 통한 유기적인 관리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해안 선벨트의 중심항만으로서 광양항과 여수항의 기능이 강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김 의원의 주장은 광양항의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항만공사가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광양항의 허브항 기능 완성과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 항만건설로 누적된 컨공단의 부채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박람회 사이트 내 여수신항에 대한 기능재조정과 관련해 “여수신항에 정박하고 있는 관공선이나 역무선은 광양항 입출항 선박에 대한 서비스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람회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관공선과 역무선의 기능이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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