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여수’가치를 높이자
브랜드 ‘여수’가치를 높이자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8.21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기고] 박은규 여수시청 공익사업담당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 여수는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시 차원의 다양한 노력들과 함께 많은 아이디어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공직자로서 ‘여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은 경험을 소개한다.

섬 전체를 예술작품으로 활용한 일본의 나오시마를 다녀왔다. 나오시마는 오카야마 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여 정도 거리의 가가와현 우노항에서 배로 약 15분여 정도 걸리는 외딴섬이다.

면적은 8.13㎢, 인구는 약 3500여명 정도. 어업이 전부였던 이 섬을 교육사업 등을 하는 베네세그룹이 예술가들의 후원을 받아 ‘안도 다다오’라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함께, 예술적인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연간 240여만명에 달하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엄청난 변화가 일었다.

나오시마는 자연과 지역문화를 잘 활용해 오래된 마을의 집을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개조했다. 미술관과 호텔이 만나는 이색적인 건축물을 건립했다. 세계적인 작가 클로드 모네, 월터 디 마리아, 제임스 다렐을 위한 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섬 전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변모시켰다.

이밖에 자연경관 보호를 위한 미술관의 지하 건립, 레스토랑과 호텔기능을 갖춘 문화예술공간의 복합화, 워터프런트 등이 조성됐다.

여수시가 세계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위해서는, 도시발전의 한축으로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문화예술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관광산업은 도시발전의 미래를 열어가는 신성장 동력이자 여수의 브랜드를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문화여수’ 건설을 위해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개발, 도시디자인 개념 도입, 거북선 프로젝트 활성화,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인 공연 전시장 중심의 문화예술공원 조성 등에 대해 지역민 모두의 고민이 좀더 넓고 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수의 리브랜딩을 통한 브랜드 ‘여수’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데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